마로 : 어떤 핀끝

스타일2


병윤이가 아빠와 함께 어딘가를 다녀오는 사이,
머리카락을 싹독 잘랐다.
아..시원하다.
좋다.
난 짧은 머리스타일이 좋다.

녀석이 집에 돌아왔다.
으악..하며 반기며 안아 주려 했더니
몸을 뒤로 뺀다.

그러더니,
내 손을 이끌고
지 방으로 들어간다.
두 손으로 내 얼굴을 부여잡고,
"머리 원래대로 해"
"이쁘지 않어?'
"안 예뻐!"


그리고, 오늘
유치원에 보내려고 씻기면서
"똘똘이는 누구 닮아 이렇게 이쁘냐?" 했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길래
"엄마 닮아 이쁘지.."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낸다.
입안에는 칫솔질을 한 탓에 거품이 한 가득이다.
"아냐, 아빠 닮어 이뻐!"
"야, 너 몰라, 아빠 못생겼어!"
"아니야, 엄마가 더 못생겼어"
"으이구, 아니라니깐"
"치, 엄마 스타일 안 좋아"
"뭐?"
"이 머리?"
"응"
"이쁘지 않어?"
"아냐, 옛날이 더 스타일 좋아, 지금 스타일 안 좋아"
흑,

정말, 그러게 별론가....ㅋㅋ
여튼, 아무리 생각해도
병윤이는 나 닮아서 이쁘다.
아빠는 못생겼어!!! .ㅋㅋㅋ
언젠가 병윤이도 이 역사적 진실을 깨달을 날이 오겠지..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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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놀이네트 2009/12/16 08:29 PERM. MOD/DEL REPLY

    이미 보셨거나 포스팅을 하셨을 것 같은데 예전글을 모두 비공개로 해놓으셔서 확인할 길이 없군요.

    우에노 료의 <현대 어린이문학>보셨겠죠? 쩌내요. ^^b

    http://cafe.naver.com/namuggu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90

    마로 2009/12/19 13:42 PERM MOD/DEL

    저도 정말 좋아하는 책이에요!!! ^^
    감사해요~
    읽은지 오래되나서,,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상기시켜주셔서 감샤아..^^

  2. 미혀니 2009/12/16 11:31 PERM. MOD/DEL REPLY

    보여줘.보여줘.~ 머리 스탈 보여줘~

    마로 2009/12/19 13:41 PERM MOD/DEL

    우리 어제 봤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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