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어떻게 하지?
어느 날 똘똘이가,
뜬금없이 이렇게 묻는다.
"엄마, 나중에 나 승주랑 결혼하면 밥은 어떻게 하지?"
"밥? 그게 걱정돼?"
"어, 나 밥 못하잖아. 휴우.."
한숨을 푹 쉬는 녀석.
"으이구 걱정마. 그 때 되면 다 할 수 있게 되니까. 알았지?"
"......."
밥을 어떻게 해서 먹고 사나 걱정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유치원의 친구 승주랑 결혼할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생각하는 모습도 놀라왔다.
몇개월 전 승주의 청혼을 받았다고 자랑하더니, ㅋㅋ
승주와의 결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나 보다.
허나, 똘똘이가 나중에 커서 독립을 하면 밥 해먹기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할테지만,
그 아이와 결혼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녀와 결혼하기로 한 남자아이만 모두 10명이라고 했으니...ㅋㅋㅋㅋ
뜬금없이 이렇게 묻는다.
"엄마, 나중에 나 승주랑 결혼하면 밥은 어떻게 하지?"
"밥? 그게 걱정돼?"
"어, 나 밥 못하잖아. 휴우.."
한숨을 푹 쉬는 녀석.
"으이구 걱정마. 그 때 되면 다 할 수 있게 되니까. 알았지?"
"......."
밥을 어떻게 해서 먹고 사나 걱정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유치원의 친구 승주랑 결혼할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생각하는 모습도 놀라왔다.
몇개월 전 승주의 청혼을 받았다고 자랑하더니, ㅋㅋ
승주와의 결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나 보다.
허나, 똘똘이가 나중에 커서 독립을 하면 밥 해먹기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할테지만,
그 아이와 결혼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녀와 결혼하기로 한 남자아이만 모두 10명이라고 했으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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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까지만해도 결혼하면 승주와 어떻게 밥을 해먹을까를 고민하던 녀석인데,
안타깝게도 일곱살 나이에 이별의 아픔을 맛보게 되었다.
승주가 이사를 가게 되어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한단다.
"엄마, 승주 이사 가서 나 이제 결혼 못해......"
"어머나, 어쩌면 좋아."
"나 이제 결혼 할 친구 없어. 다른 친구들은 다 결혼 할 친구 있어서, 나랑 결혼 안 한데"
라고 말하더니 울컥 울음을 터뜨리려고 한다.
"이제 크면서, 다른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기회가 있을거야"
"아니야, 난 일곱살이라서 .... 승주 없어서...나 이제 결혼 못해"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자신만의 이해 폭 안에서 성장, 결혼, 나이듦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속에서 나온 말들이겠지....암튼 우리 똘똘이가 이별의 아픔을 잘 견뎌낼 수 있길 바란다...허허.
어제까지만해도 다시 정인이랑 결혼을 하겠네 어쩌네 하더니,
이번엔 자기가 커서 결혼할 사람을 못 만나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한다.
유치원 커리큘럼 중에 '결혼'에 관한 것이 있던데,
어른이 되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통과의례'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부담을 느꼈나 보다.
그래서 한 마디 보태줬다.
"근데, 결혼 안 하는 사람도 있어!"
"진짜? 그럼 애기도 없고?"
"그렇지"
"아, 그럼 엄마랑, 아빠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만 있는 사람도 있어?"
"그럼 그럼"
"결혼 안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 하는 사람도 있고~"
"(리듬을 타서 반복) 결혼 안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 그래, 그런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야~ 걱정을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