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 어떤 핀끝


[애니]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이 애니에 대한 짧은 감상을 말하자면 역시나,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유머와 낙천성이다. 변신 너구리라고 하는 기발한 상상과 싸움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들쑥날쑥한 감정변화들이 멋지게 그려졌다. 투쟁의 주체가 남자너구리로 그려진 것만 빼고는 정말 빼어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너구리들의 '승리'를 그린 것이 아니라, '패배'의 과정을 그렸다는 데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그리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는 너구리가 애잔하게 다가온다. 살기 위해 인간으로 변신하여 강장제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너구리의 삶은 얼마나 고달프게 다가오는지.

사실, 철지난 애니이지만, 폼포코너구리대작전을 보며, 요즘들어 서울 도시에 출몰하여 미움받고 있는 맷돼지들에게 애도를 표하게 된다. 우리에겐 맷돼지를 대변할 문학 혹은 애니는 없는 걸까. 까치 무리 때문에 전기가 자주 나가 골치를 겪는다는 기사를 보며, 까치가 되어 기자의 펜끝을 쪼아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터져 나와야 할 많은 말들은 어디에다 담아야 할까.......말하고 있으나, 들려지지 않는 이들의 언어를 그린 작품이 갈증나도록 그립다. 유머와 낙천성을 잃지 않은 사실주의적 비판정신...........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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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 2010/03/09 14:04 Trackback. : Comment.
 

값싸고 안전한 낙태가 허용되야...


이번 3.8여성대회의 주요 이슈는 단연, '낙태금지'에 관한 건이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낙태반대'움직임에 대항하여,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위해 낙태의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하는 것이겠다.
여성에게 있어 '재생산에 대한 권리(아이를 낳거나, 낳지않을..)'는 필수적이다.
여성의 성이 출산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여성의 삶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여성이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확장했다.  
여기서 '피임'과 '낙태'에 대한 권리는 여성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십대 여성들이 화장실이나 아파트 복도에 아이를 낳아서 버리고 간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현실에서,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낙태금지'라던지, '임신가능성' 때문에 '성'을 절제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아니라, '값싸고 안전하게 낙태할 권리'가 아니겠는가.
 더 적극적으로 '낙태'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는 이 시점에, MB를 등에 업은 모든 사회 인식은 보수화 되어 가고만 있다.


[메디컬투데이 기사]
낙태비용 300만원까지 올라…낙태 상담건수 5배 ↑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 근절을 위해 산부인과 의사를 고발한 후 낙태비용이 300만원까지 오르는 등 사회적 파장이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고발사건 이후 낙태관련 상담건수가 평소에 비해 무려 5배나 늘어났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두나 활동가는 "상담유형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이 낙태를 할 수 있는 병원을 못 찾는 경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의사들이 전화해서 여성의 상황이 절박한데 다른 방법이 없느냐는 전화다"고 말했다.

김두나 활동가에 따르면 심지어 낙태를 하기 위해 중국으로 원정낙태를 떠나거나 국내에서 낙태를 하더라도 위험수당으로 기존 낙태비용의 10배인 300만원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현재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이 고소장을 가지고 와야만 낙태시술을 해준다는 것이다.

김두나 활동가는 "성폭력은 신고율도 10%로 낮을뿐더러 증거자료를 입증하기가 어려운데 고소장이나 판결문을 요구하는 것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건강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 이선미 활동가 역시 낙태관련 상담전화는 물론 성폭력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선미 활동가는 "임신을 유지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낙태할 수 있는 병원을 소개해달라거나 성폭력 피해자들의 상담전화가 늘었다"며 "대개 성폭력 피해자들은 고소하지 않거나 뒤늦게 임신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증거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처사다"고 말했다.

원정낙태 인터넷을 통해서 접했다 낙태를 못해서 곤란한 낙태와 상담이 들어오는 건 두가지인데 일반여성들이 낙태를 원하는데 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서 임신을 유지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는데 낙태하지 못하는 병원 소개? 성폭력 피해자인데 현재 낙태가 낙태하기 어려운 시국 그런 상황에서 고소하지 않으면 임신을 뒤늦게 알았으면 고소를

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6일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권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리를 마련해 여성의 몸은 국가발전을 위한 출산의 도구가 아니라며 사회적 환경에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
eggzzan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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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어떻게 하지?


어느 날 똘똘이가,
뜬금없이 이렇게 묻는다.
"엄마, 나중에 나 승주랑 결혼하면 밥은 어떻게 하지?"
"밥? 그게 걱정돼?"
"어, 나 밥 못하잖아. 휴우.."
한숨을 푹 쉬는 녀석.
"으이구 걱정마. 그 때 되면 다 할 수 있게 되니까. 알았지?"
"......."
밥을 어떻게 해서 먹고 사나 걱정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유치원의 친구 승주랑 결혼할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생각하는 모습도 놀라왔다.
몇개월 전 승주의 청혼을 받았다고 자랑하더니, ㅋㅋ
승주와의 결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나 보다.

허나, 똘똘이가 나중에 커서 독립을 하면 밥 해먹기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할테지만,
그 아이와 결혼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녀와 결혼하기로 한 남자아이만 모두 10명이라고 했으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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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어제 우리 단체 후원행사를 했다.
부천 상동에 있는 북카페를 빌려 밥집행사를 했더랬다.
우리 단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도 엄마를 따라 방문해 주었다.
"어머, 지섭이 오랜만이네"
"네, 정말 오랜만이네요"
지난해 가을, 기행 프로그램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버스에 앉아 신나게 놀았던 고 녀석을 만나니 무척 반가왔다. 집으로 가서 엄마표 된장찌게를 먹고 싶다던 그 아이의 표정과 말이 무척 따땃하게 느껴졌었드랬다.
"어느새 태권도 OO띠도 땃어요."
"우와, 정말이야? 정말 멋지다!"
"네, 다음엔 국기원에 가요. 검정띠 따러.어느새 이렇게 됐어요"
"그랬구나!! 우와, 발차기좀 하나본데?"
방긋 웃으며 자랑스러워 하는 녀석의 표정이 묘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흐른 뒤 살며시 다가오더니 묻는다.
"근데, 여기 십대가 읽는 책은 없어요?"
"십대? 어허허허허"
그녀석이 강조하는 바가 '책'이 아니라 '십대'임을 알아차린 나!
"어머, 너 이번에 십대가 됐구나?"
"네, 맞아요"
히히 하고 멀쓱이 웃는 그 아이.
2010년으로 열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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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박스럽다


가벼운 깃털하나 주워다
진흙을 묻히고 짓이겨서는,
고 하얗고 가벼운 것을
끝내 무거운 벼랑 밑으로 밀어 버리는...

그런 짓을
바로 맹박스럽다...라고 해야겠지.
맹박스러운 일은 제발 그만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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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 2010/03/02 19:27 Trackback.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