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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 우리 스스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가 되자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 마르께스



즉, 리얼리스트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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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주의와 대항서사


에드워드 사이드는 지성이 한없이 세분화되고 상품화되는 현대 아카데미즘의 양상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진정한 지성을 부활시키려면 비전문가주의(amatuerism)에 입각해서 전문가주의(professionalism)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역사서술이나 문학에서 지배층의 서사(master narrative)에 피지배층의 대항서사(counter narrative)를 대치시키는 작업이 인류의 '새로운 보편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인의 서사'와 '자본주의적 근대라는 승자의 서사'로 뒤덮혀가는 일본 사회에서 나는 재일조선인 입장에서의 대항서사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스스로의 역할로 삼았다.

- 서경식, <난민과 국민사이> (돌베개, 2006)



대학원 공부하면서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바로...전문가주의다.
얼마전에 한겨레21에서
인문학이 점점 학문의 틀에 갇혀서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다는 내용의 서평을 본 일이 있다.
어떤 책이었는지는 분명히 기억도 나지 않네.....
꼭 읽어 두기로 생각해 놓고선...
아직까지 읽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전문가주의라는 것이
인문학이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아마도 에드워드 사이드는....
정말 비전문가가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문성이라는 이름으로 닫혀 있지 말고,
언제라도 수정가능하고 변화가능하며 소통가능한 태도를
강조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비전문가주의와 피지배층의 대항서사.........
꼭 마음에 품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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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과 실제사이


중요한 것은 사물에 관한 관념이 아니라 사물 자체다
- 윌리스 스티븐스

"작가는 생활세계의 미세한 혁명적 변화를 읽어내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을 상기하며

관념으로 세운 지식만으로는
실제의 미세한 변화와 가치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바로 지금 여기 실존하는 것들에 대해 묻고...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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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족 freewill people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늘 자유에 대한 열망을 갖게 마련이지만,
공포가 거의 언제나 그 열망보다 더 강력했다.

그러나 동로마 제국의 모리스Maurice 황제(582~602)는
한 가지 예외를 발견했다.

그가 사로잡은 3명의 슬라브족에게는 놀라운 점이 있었다.
그들은 무기 없이 오직 기타와 지터 zither(하프의 일종)만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자유의 기쁨, 들과 신선한 바람의 기쁨을 노래하며 유랑했다.
그들은 황제에게 "전쟁을 모르는 사람이 열정적으로 음악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노래는 자유 의지에 관한 것이었으므로
이들은 자유의지족freewill people 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제정 러시아의 피오트르 대제가 모든 인간은 정해진
의무를 가진 법률적인 재산의 일부분이라는 칙령을 내려
이런 사람들을 금지했던 1700년에도 이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150년 후 우크라이나의 해방 농노였던 타라 세브첸코는
자유의지족과 똑같은 전통 속에서 노래했다.
그는 "자유가 술츃나 차르 때문에 잠자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자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다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라.
저 검은 산에게 물어보라.


- 테오도르 젤딘, <인간의 내밀한 역사>, 21p

자유의지족.....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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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스웨덴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인간은 소유욕과 존재욕구를 가지는데 소유욕은 경제적 욕망을, 존재 욕구는 인간과 인간이,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의지를 뜻한다고. 그런데 그 존재 욕구를 희생해 소유욕을 충족시키는 건 병적 사회라고. 공교육이 처음 가르치는 게 그런 거다. 사회 시스템 역시 그 가치관에 기초해 구축되고...

- 김어준, 한겨레신문, [매거진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중

병적 사회....
명바기 그 놈 땀시 더 심해지고 골병들고.
종부세니 뭐니 듣기도 싫고. 아우 지겨워.
토욜 촛불집회도 제대로 못하고....
전경들이 하도 길을 막아 놔서
왔다리 갔다리 헤매기만 했는데
91학번 선배 말로는 거의 10년만에 있는 일 갔다고...
참..시계가 거꾸로 돌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소유를 위해 모든 존재론적인 것들이 거부당하는.....

소유가 아닌 존재의 문제.....
참..아주 근원적 문제부터 뒤틀려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그래도,
막막함을 뒤집을 꿈...소망....자유를 가지는 것만이
명박이에게 이길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 아닐까 하는....

소유냐 존재냐..
책이나 읽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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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카니발에서는 삶 자체가 놀이를 하는 것이고, 이 놀이는 잠시 삶 자체가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 카니발의 특징적인 본질과 그 존재의 독특한 양식이 있는 것이다.

카니발은 웃음의 원리 속에서 구성된 민중들의 제2의 삶이며, 민중들의 축제적 삶이다. 축제성은 웃음을 자아내는 중세의 모든 <의식적-구경거리> 형식들의 본질적인 특징인 것이다.

....카니발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래를 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하일 바흐찐,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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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카니발
 

화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


지배층의 요구에 따른 사이비 「화해」
→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진실의 은폐–진실의 화해를 방해


- 서경식, <화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 강연문에서.
  http://www.peacemuseum.or.kr/bbs/zboard ··· no%3D419


국가 폭력의 진상규명과 관련된 강연에서 나오는 말이었지만,
우리의 일상을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거짓된 '화해'와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서경식의 통찰은 우리의 역사를 다시 보게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도 다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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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서경식
 

진보는


합리적인 사람은 세계에 자신을 적응시킨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계를 자신에게 적응시키려는 시도를 고수한다.
그래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

- 죠지 버나드 쇼



정말 짜릿한 말.
뒤집어서 생각하고 싸우는 훈련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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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왜곡된 이미지


오늘날에는 더이상 현실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기껏해야 현실의 왜곡된 이미지들만 존재할 따름이다

- 고트프리드 벤




이미지의 싸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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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는 것


난 메베가 훨씬 좋아.
건쉽은 바람을 가르지만
메베는 바람을 타고 가는 거니까

- 미야자끼 하야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 1편 중에서



누군가가 그랬다.
사회의 변혁은 민주주의가 이뤘고,
정서의 풍요는 낭만주의가 이뤘다고.
그러나 사회의 변화가 이러한 이분법 속에 구성되는 것이 아닌것 같다.
변혁의 낭만주의가 없었다면 (현실에 존재하지 않아 열망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이 지속될 수 있었을까.
 
처절한 가난도, 고립감도, 고통도,
그것을 누군가가가 글로, 음악으로, 미술로, 영화로
낭만성에 기초하여 그려주었을 때,
생활 현실 속에 다른 희망을 꿈꿀 수도 있게 된다.
그 때의 '낭만'은 비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예술적 표현의 한 형태겠지....

'바람'은 내게 그런 존재다.
바람결 속에 슬픔은 더 슬프게, 기쁨은 더 기쁘게...
나를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존재다.
광활한 대지 위에 부는 바람을 열망하지만,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고립된 창틈 사이에 비집고 들어 오는 바람이라도 좋다.

바람을 가르기 보다
바람을 타고 가는 메베를 사랑한다는
나우시카의 말 속에서
자연과 함께 꿈꾸는
인간의 무한한 자유에 대한
열망과 아름다움을 본다.
나의 꿈을 본다.......

바람을 가르는 것은, 무언가를 파괴해서라도 얻는 그런 욕망을 일컫는 것이겠고....
바람을 타는 것은, 공감과 연대를 통해,
인간 정신과 자유의지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ㅋㅋ

어쩌면,
유독 미야자끼 하야오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하늘을 걷고, 나는 장면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바람이여~~ 더 불어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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