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임에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가슴에 깊이 남았던 영화인지라 영화 제목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영화를 본 후 감동에서 헤어나지 못해 OST를 질리도록 반복하며 들었다.
오늘, 그 음악이 몹시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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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금요일 밤...
옥상에 모여 술 마시며....
민들레처럼을 함께 불렀지...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민들레처럼 살아야지..다짐하기도 했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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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
내 첫사랑 같은 윤상....과 풋풋한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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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자 - 루시드 폴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가자
서두르지 말고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걸어가자
모두 버려도 나를 데리고 가자
후회없이 다시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세상이 어두워질때
기억조차 없을때
두려움에 떨릴때
눈물이 날 부를때
누구하나도 보이지 않을때
내 심장 소리 하나따라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가자
서두르지 말고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세상이 어두워질때
기억조차 없을때
두려움에 떨릴때
눈물이 날 부를때
누구하나도 보이지 않을때
내심장 소리 하나 따라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걸어가자)
걸어가자(걸어가자)
걸어가자(걸어가자)
걸어가자..
====
루시드폴의 노래를 들으면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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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이지만,
원고료와 인권교육으로 번 돈을 저금했다.
돈 벌고 쓰는 것에 있어서 별 개념이 없는지라.
어디로 버는지, 어디로 쓰는지 모르고 사는 것이 나다.
그런, 내가 저금을 한 것이다.ㅋㅋㅋㅋㅋ
꿈은 딱 하나.
방과후 자유학교 만들기.
이렇게 모아가지고 만들 수나 있겠어? 라고 말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돈의 액수 보다도,
그 돈을 모아가는 심정이겠지 하고 '순수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ㅋㅋ
돈도 모으고, 지식도 모으고, 감수성도 모아가는 기간으로 말이다.
물론, 함께 할 사람도...^^;
우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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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홀릭에서 빠져나와야 되는데.
미치겠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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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제가 정신줄 놓지 않고 사는것 만도 다행이에요.."
우울한 S언니 옆에, 우울한 자태의 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H와 함께 밤 10시에 근처 공원에 갔다.
일곱살 난 아이 둘, 다섯살 난 아이 하나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가, 바둑 두는 노인 옆에 앉아 구경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 속에 벤치에 앉아 있는 것도 좋지만 웬지....
"언니, 소주 한 병 그냥 벌컥 벌컥 들이키고 싶네요"
"야, 네 정신상태가 나랑 똑같구나"
아이를 안고 있는 친구를 붙잡아 놓고 미안한 마음에,
"우리 소주나 한 잔 할까?.."
라고 더듬더듬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
"아니, 막걸리! 난 먹걸리!"
그래.그래. 그래서 난 네가 좋다!
오천원을 들고 슈퍼로 달려가는데,
"야야 난 처음처럼이다. 아니면 프래쉬나. 그거 아니면 안돼!"
으이구. 까탈스런 입맛이라고 핀잔을 주었지만 그래도 좋다!
아이들이 먹을 간식, 처음처럼 한 병, 장수 막걸리 한 병, 종이컵 세 개, 오다리 두개를
오천 7백원을 주고 사서 검은 봉지를 들고 다시 공원으로 향했다.
종이컵에 막걸리와 소주를 따라 한 잔 마시니 주절주절 넋두리가 절로 나온다.
"요즘은 참.......희망... 의지 뭐 이런 거.. 많이 소진해 버렸어...아..여기 벤치에 그냥 누워 자고 싶다!"
"야야..그러지는 말자!"
"인생 참 우스운거야. 뭐든...예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한 순간에 일어나... 전혀 못할 것 같은 것 해버리는 것도 정말 한 순간이야..노숙? 할 수 있을 것도 같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12시.
현관 건너편 나무 밑에 어떤 남자가 셔츠를 벗고 런닝만 입은채 고개를 푹 숙이고 담배를 피고 있다.
술냄새가 여기까지 풍겨 올것 같은 분위기.
아니나 다를까 내 남편이다.
"으이구 으이구 아빠 또 취했다!"
아이가 아빠에게 달려갔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삼십대 중반의 나, 삼십대 후반의 남편.
우리는 왜 그렇게 힘이 든걸까.
그리고 뭐가 그렇게 힘이 든걸까.
남편을 부축해서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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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30분.
남편이 부스럭 거리고 돌아다니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잠이 오지 않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이벤트.축제계에 복귀하여 첫 작품을 가볍게 통과시키더니 더 욕심이 난 모양이다.
발표 요약지를 보고 또 보고, 나도 함께 읽어 보고, 코멘트도 해 주었는데,
아직도 고칠 것이 많이 남아 있었나 보다.
일어나서 나가보니, 작은 방안에서 형광등 불빛이 새어나온다.
TV 소리가 아니라 종이 넘기는 소리가 난다. 근래에 참 낯선 일이다. 하하...
나는 다시 조용히 침대 위로 기어 올라와 누웠다.
눈만 말똥말똥 뜨고 깜깜한 밖을 내다 보았다.
어둠 속에 강렬한 빛.
하얗고 동그란 달이 하늘 끝에 걸려 있었다.
그 빛에 몸을 감고 있는 듯..... 꿈결 속 같은 아스라한 기분에 잠겨 눈을 감았다 떴다.
그 사이 달이 보이지 않는다.
하얀 구름 속에 가려져 버렸다.
순식간에 이럴 수가.
강렬한 빛이 없는 하늘을 보고 아쉬워 하고 있을 때,
또 금새 하얀 구름에서 벗어난 달이 활짝 피었다.
모든 것이 오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다.
단편소설 같은 달.
그렇게 달에 흠뻑 취해 있자니,
바깥에서 커다란 목소리로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사오십대 중년 남성들의 괴성 같은 고함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몸이 상상될 정도로 꼬부라진 말들이 툭툭 튀어 나온다.
고층 아파트의 9층에 살고 있으니, 대화 내용이 잘 들리지는 않는다.
그저 괴성, 고함, 비틀거리는듯한 목소리만 짐작할 수밖에.
달빛은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 해 주지만.
세상 속 일들은 참 우툴두툴한 두꺼비의 살결같은 법이다.
이제 어쩌면, 내 과제는 하얀 달이 주는 아름다운 상상을 내려 놓고,
그 굴곡많은 껍질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손을 들어 달을 잠시 손에 쥐었다.
놓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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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네트워크 '예사인' 모임에서 8월에 읽을 책은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입니다.
르네지라르 욕망의 삼각형 이론을 볼 수 있는 책인데, 자본주의 사회체계의 구조와 인간 욕망의 구조가 닮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소설 주인공 욕망의 심층세계를 파헤친 책입니다.
아직 끝까지 읽지 않았지만, 역자 서문만 읽어도 얻어지는 것이 대단하네요.
방문해 주신 블로그 친구들 중에
이참에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예사인 모임에 오세요.
혹은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되는 방문객들에게도 추천을 드립니다. ^^
모임은 8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마포 민중의 집에서 합니다.
http://jihaeng.net/home/bbs/board.php?bo_table=seminar&wr_id=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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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한 열 번은 본 거 같아. 너무 슬퍼.
맞아..
가슴이...찡해.